1908년 봄, 목포 선교부에 있던 선교사 유진벨은 목포에서 배를 타고 법성포로 향하는 전도여행길에 올랐다. 조기잡이로 유명한 법성포는 이 일대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였다. 성경 속 장소와 비교를 하자면 크린트나 에베소와 같이 인근의 섬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잡은 고기를 팔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었다. 그래서 사도바울도 중동과 유럽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.
유진벨 역시 이 일대에서 가장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법성포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 했던 것 같다. 그런데 그만 가던 길에 길을 잘못 들어 한 외딴 섬에 불시착 하게 되었다. 그 곳이 바로 지금의 야월도 선착장이다.